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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반 고흐의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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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는 인상주의 화가 반 고흐가 생 레미 정신 병원에서 그린 작품입니다. 고흐는 병원에 머문 1년동안 꽃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무려 130여 점이 달합니다. 병원에서는 바깥 풍경을 보기 어려웠고 고흐는 그림의 소제를 병원 정원에서 찾았습니다. 

 

고흐는 총 4점의 아이리스를 그렸습니다. 처음 그린 아이리스는 그가 병원에 들어간 첫 주에 그렸고 가장 유명한 아이리스입니다. 보랏빛의 아이리스가 그림을 가들 채우고 있는 이 작품은 고흐가 활동을 하던 당시 전시에 출품된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인데 그의 동생 테오가 1889년 살롱 드 앙데팡당전에 출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리스'는 현대에 와서 또 한번 미술사에 한 획을 긋습니다. 1987년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5억 3천9백 달러(한화 638억 원)이라는 당대 최고 금액으로 거래가 됩니다. 당시 가장 비싼 그림으로 기록이 되었고 이 기록은 2년이나 유지되었습니다. '아이리스'를 입찰받은 앨런 본드는 다시 소더비에게 작품을 건네주었고 1990년 폴 게티 미물관이 가격 비공개를 조건으로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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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스의 탄생

고흐는 1888년 프랑스 파리를 떠나 남부의 아를에 라 마르틴 광장에 있는 노란 집으로 이사를 합니다. 그는 그 곳에서 화가들만의 공동체를 만들고 동료 화가들을 초청합니다. 하지만 고흐의 생각과는 달리 화가들의 반응은 없었고 유일하게 고갱만이 참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흐와 고갱은 서로의 예술적인 성격이 달라 충돌을 하면서 고갱은 다시 돌아갑니다.

 

이후 고흐는 귀를 자르고 1889년 스스로 생 레미 정신병원으로 들어갑니다. 1년간 병원에 머물면서 130여 점의 그림을 그리는데 그중에 아이리스도 그렸습니다. 고흐는 병원에 입원한 첫 주부터 5월의 정원에 핀 아이리스를 그리기 시작해 다음 해 퇴원을 할 때까지 총 4점을 완성합니다.

> 아이리스 

고흐가 처음 그린 '아이리스'는 보라색 꽃이 인상적인 아이리스 밭을 그린 그림으로 그림 왼편에는 아이리스 사이로 하얀 아이리스 한 송이가 피어 있습니다. 그림 속의 아이리스의 꽃잎은 각가 다른 음영과 모양, 크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아이리스는 비스듬한 대각선으로 위치해 보라색과 푸른 줄기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흙의 컬러 역시 줄기의 푸른색과 대비를 이루는 구조입니다. 캔버스 전체에 꽃으로 가득 채움으로써 사각의 그림틀을 벗어난 바깥에도 아이리스가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 연상됩니다.

 

아이리스의 꽃을 자세히 살펴보면 꽃 윤곽에 검게 테두리가 그려져 있는 것이 눈에 뜁니다. 이런 기법은 일본 목판 인쇄의 전형적인 요소로 당시 유럽에는 일본 목판화가 예술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반 고흐 역시 그 트렌드를 따라 자신의 작품에 적용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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