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의 노란 집은 1888년 완성이 되었고 현재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고흐가 아를에 거주하던 집을 모델로 그린 그림으로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어 현재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고흐에게 아를의 노란 집은 그의 꿈이고 희망을 담은 집이었습니다.
> 노란 집
그림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노란 집과 하늘은 밤인지 낮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짙은 파란색으로 노란색 집과 색의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노란 집을 살펴보면 아래층의 큰 방은 아틀리에와 주방으로 사용했고 2층 오른쪽 창문이 고흐의 방이었습니다. 집 뒤편 멀리서 연기를 품으로 달리는 기차는 곧 함께 살게 될 고갱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을 나타냅니다.
> 노란 집의 탄생
1880년 28살이 된 고흐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고 6년 뒤 1886년 부푼 꿈을 안고 파리로 갑니다. 당시 파리에서는 6번에 걸쳐 인상주의 전시회가 개최되면서 인상주의는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화풍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상주의에 합류한 고흐는 정착한 파리에서 폴 고갱, 로트랙 등의 화가들을 만났고 고흐 나름대로 예술에 대한 고민도 하면서 자신과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화가들의 공동체를 꿈꾸게 됩니다. 하지만 파리에서의 생활은 고흐가 상상과는 전혀 달랐고 복잡한 도시와 인간관계의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고흐는 1888년 파리에서의 생활을 접고 프랑스 남부 아를로 갑니다. 그는 아를역 가까운 라 마르티틴 광장의 노란 집을 임대해 머물게 됩니다.
"이곳에 햇빛에 비친 노란 집과 티없이 맑은 파란 하늘은 정말 대단해"
고흐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행복감을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시기가 고흐에게 있어서 가장 빛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고흐가 이상적인 화가 공동체는 고갱과의 회복 불가능한 관계로 끝났고 그가 원했던 우정,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고희의 유일한 꿈이고 희망이었던 노란 집은 절망과 좌절로 변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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