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스트 르노와르는 프랑스 인상주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그의 그림들은 다른 인상주의 화가들과는 조금 다른 특징들이 있습니다. 거친 붓터치와 불분명한 형태가 인상주의의 특징이라면 르노와르는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로 주로 여성과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라 불립니다.
> 인상주의의 시작
르노와르는 21세가 되던 해 샤를 글레이르의 아틀리에에서 미술 교육을 받습니다. 초기에는 톤다운된 차분한 색감과 사실적인 묘사를 다루는 인물화와 정물화를 그립니다. 그러다 아틀리에에서 만난 모네, 바지유, 시슬리 등의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모네와는 깊은 친분을 쌓아가며 같은 장소, 같은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붓터치와 밝은 색채로 빛의 변화를 창조한 그림을 화폭이 담으며 인상주의에 발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르노와르는 사람들의 활기차고 즐거운 일상을 그림을 그립니다. 뱃놀이 일행의 오찬,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그리고 그의 대표작 무도회 시리즈도 이때 탄생됩니다.
> 이탈리아 여행
르노와르는 1881년 이탈리아로 떠난 여행은 그의 화가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됩니다. 그 당시 그는 형태가 일그러진 인상주의 화풍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고전주의 작품들의 집합체인 이탈리아에서 자연의 생동감과 생명력의 그림들은 그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여행 후 그의 그림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초창기에는 인상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합니다. 인상주의의 밝은 색감에 사실주의의 특징인 형태가 분명하고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생동감을 묘사합니다. 이로써 르노와르다운 그림으로 다가갑니다
1886년 완성한 우산은 그의 그림의 변천사를 잘 보여줍니다.
> 르노와르 그림의 완성
1990년대 이후 그는 40 중반에 첫 아이를 낳고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평생 고생을 했지만 그는 가족 중심의 따뜻한 그림들로 사실적인 모습과 사람 중심의 휴머니티 그림들로 채워졌고 그림들은 이전보다 더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드디어 인상주의와 완전히 이별을 하고 고전주의를 바탕으로 한 독장적인 르노와르 화풍으로 정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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