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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쉴레의 죽음과 소녀에 담긴 의미 에곤 쉴레의 대표작 '죽음과 소녀'입니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 발리와의 헤어짐을 표현한 그림으로 원래 제목은 '남자와 소녀'였다가 격정적인 사람이 끝나고 이별을 앞둔 남녀를 죽음에 비유해 파멸 직전의 괴로움을 묘사하기 위해 '죽음과 소녀'로 바꾸었습니다. 스승이었던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의 구도를 응용한 이 그림은 그림 속에 많은 의미를 담아내었습니다. > 죽음과 소녀 '죽음과 소녀'는 4년간 동거를 끝내고 발리와의 마지막 이별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복잡한 배경 속에 남녀가 서로 끌어 안고 있지만 분위기는 뭔가 이상합니다. 여자는 가늘고 긴 팔로 남자를 옭아매는 듯하고 남자의 초점 없는 눈은 허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남자는 쉴레 자신이고 복잡한 배경은 그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림.. 더보기
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작 '가나가와 해변의 거대한 파도' 날카롭게 발톱을 세운 듯한 파도와 파도에 휘말린 작은 배들 배에 매달린 사람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후지산이 그림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금세 파도가 덮칠 듯 한 생동감이 넘치는 이 그림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도 그림 일본 우키요에의 '가나가와 해변의 거대한 파도'입니다. 특유의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과 힘이 넘치는 표현력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유럽의 인상주의에 큰 영향을 주면서 모네와 고흐, 심지어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 우키요에 우키요에는 붓으로 그린 것이 아닌 목각 판화입니다. 나무틀에 그림의 모양을 새겨 넣어 잉크를 발라 찍어낸 인쇄물로 일본의 일상을 소재로 한 판화를우키요에라고 합니다. 한번 틀을 만들어 놓으면 계속 찍어 낼 수 있어 .. 더보기
반 고흐, 탕기 영감 초상화 - 두 번째 그림 반 고흐의 '탕기 영감 초상화'는 총 3점의 시리즈가 있습니다. 고흐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향 네덜란드를 떠나 파리로 향했습니다. 초장기 그의 그림은 색채가 단순하고 어두었는데 파리로 오면서 색채는 화려해졌고 붓터치는 과감해집니다. 고흐의 그림 기법이 변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 '탕기 영감 초상화'입니다. 3점의 시리즈 중 유명한 작품은 두 번째로 밝은 색감과 고흐식의 붓터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탕기 영감 초상화는 1887년에 완성이 되었고 인물과 배경의 색감이 단순하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으로 초기 작품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초상화는 첫 번째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그림이 탄생됩니다. 색채는 몰라보게 다양해졌고 인물의 표현과 배경.. 더보기
반 고흐의 '신발' -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신발 그림 현재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구두 그림은 반 고흐가 그린 '구두'입니다. 볼품없이 낡은 구두 한 컬레가 캔버스 중심에 그려져 있고 배경은 아무런 장식 없이 옐로 톤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정물화에 속합니다. 당시 정물화의 소재는 과일, 채소, 꽃, 책 등 일상의 평범하고 아름다운 소재를 사용하지만 고흐가 그린 구두는 아름다운 것과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독특하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고흐는 1886년 파리의 벼룩 시장에서 신발을 구입한 후 몽마르트에 있던 자신의 작업장에서 구두를 그립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가장 유명한 신발 그림이 됩니다. > 반 고흐의 신발에 대한 다양한 해석 철학자 하이데거는 반 고흐의 구두 그림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했고 노동을 통해 하루를 살아가는 노.. 더보기
반 고흐의 '귀가 잘린 자화상' - 귀가 잘린 이유 반 고흐가 남긴 30여 점의 자화상 중 인상 깊은 작품이라면 아마 '귀가 잘린 자화상'이 아닐까 합니다. 한쪽 귀를 붕대로 칭칭 감고 담담한 표정은 보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흐의 잘려진 귀는 오른쪽인데 자화상에는 왼쪽 귀가 잘렸습니다. 고흐는 거울에 비춰진 모습을 보고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고흐의 잘린 귀를 둘러싸고 누가, 왜 잘랐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분분합니다. > '귀가 잘린 자화상'의 탄생 이야기 1. 고흐가 직접 잘랐다? 가장 유력한 설로 이야기는 고흐가 아를로 이주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고흐는 1888년 파리에서 평소 생각해왔던 화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남프랑스 아를로 갑니다. 노란 집에 거쳐를 마련하고 화가들을 불러들이지만 뜻대로 성사되지 않죠. 이.. 더보기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 오르세 미술관 고흐는 37년의 짧은 생애동안 10년간 화가로 살았고 생의 마지막 3년간 32점의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자화상은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고흐의 자화상입니다. 이 자화상은 그가 1889년 생 레미 정신 병원에서 그렸는데 다른 작품에 비해 유독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림 속 고흐의 표정에서 심적 상태를 잘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자화상의 전체적인 특징은 붓터치입니다. 배경은 물감을 두텁게 칠해서 질감을 최대한 눈에 띄게 입체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임파스토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얼굴 표현은 강인한 인상과는 달리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붓놀림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이 부드러운 붓터치는 다소 차가워 보이는 푸른 옷 색상과 대비를 이루고 역동적인 붓의 움직임은 전체 그림이 하나로 통.. 더보기
반 고흐의 노란 집 -고흐의 꿈과 희망이 담긴 집 반 고흐의 노란 집은 1888년 완성이 되었고 현재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고흐가 아를에 거주하던 집을 모델로 그린 그림으로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어 현재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고흐에게 아를의 노란 집은 그의 꿈이고 희망을 담은 집이었습니다.> 노란 집그림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노란 집과 하늘은 밤인지 낮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짙은 파란색으로 노란색 집과 색의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노란 집을 살펴보면 아래층의 큰 방은 아틀리에와 주방으로 사용했고 2층 오른쪽 창문이 고흐의 방이었습니다. 집 뒤편 멀리서 연기를 품으로 달리는 기차는 곧 함께 살게 될 고갱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을 나타냅니다. > 노란 집의 탄생1880년 28살이 된 고흐는 본격적으로 그.. 더보기
반 고흐의 아이리스 '아이리스'는 인상주의 화가 반 고흐가 생 레미 정신 병원에서 그린 작품입니다. 고흐는 병원에 머문 1년동안 꽃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무려 130여 점이 달합니다. 병원에서는 바깥 풍경을 보기 어려웠고 고흐는 그림의 소제를 병원 정원에서 찾았습니다.  고흐는 총 4점의 아이리스를 그렸습니다. 처음 그린 아이리스는 그가 병원에 들어간 첫 주에 그렸고 가장 유명한 아이리스입니다. 보랏빛의 아이리스가 그림을 가들 채우고 있는 이 작품은 고흐가 활동을 하던 당시 전시에 출품된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인데 그의 동생 테오가 1889년 살롱 드 앙데팡당전에 출품을 했습니다.그리고 이 '아이리스'는 현대에 와서 또 한번 미술사에 한 획을 긋습니다. 1987년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5억 3천9백 달러(한화 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