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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폴 고갱,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심오하고 진지한 제목은 길이가 무려 370cm나 되는 고갱의 그림으로 타이티에서 완성합니다. 타아티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강렬한 원색의 컬러와 원주민, 이국적인 분위기, 원시적인 신비감은 고갱이 그림을 그리는 좋은 소재가 되어 줍니다.'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에서 고갱은 인간의 본질, 존재의 근원을 강조합니다. 이 시기 고갱은 건강이 좋지 못했고 가난했고 설살가상 딸의 죽음 소식까지 들려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간에 고갱은 이 그림에 집중합니다. 그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꼬박 하룻밤을 설치는 날도 많았을 만큼 정성을 다했습니다. 고갱은 습작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캔버스에 바로 작업해  완성하는데 그림으로 보는 사람이 신비스러움과 장대.. 더보기
에곤 실레의 '추기경과 수녀' 독특한 구도에 해서는 안 될 행위를 하는 두 종교인, 흐릿하고 초점 없는 눈빛, 강렬한 레드와 대비되는 어둡고 우울한 색으로 그려진 '추기경과 수녀'는 보기에도 정말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워보입니다. 에곤 실레는 왜 이런 그림들을 그렸을까요?> 에곤 실레에곤 실레가 처음부터 한눈에 보기에도 망측하고 야한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닙니다. 어릴 적 그는 아버지를 따라 기차여행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는 기차 차창 밖의 풍경에 매료되어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정식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에곤 실레의 풍경화의 실력은 화가라 해도 믿을 만큼 뛰어났습니다.그리고 그의 화풍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사건이 일어납니다.바로 아버지의 죽음생전 성병과 정신병을 앓았던 아버지의 죽음에 어머니는 전혀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사망.. 더보기
바실리 칸딘스키의 대표작 '노랑 빨강 파랑' 1925년에 탄생한 칸딘스키의 대표적인 그림 '노랑 빨강 파랑'은 128X201.5cm의 크기로 현재 프랑스 파리 조르주 퐁피두 센터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노랑 빨강 파랑'은 삼원색을 기본으로 그 색에서 확대되는 많은 색들과 직선과 곡선, 원형, 네모 등 다양한 형태의 면을 화폭에 담았습니다.칸딘스키는 바우하우스 강연 시절 색채와 형태, 선에 대해 분석했고 어려운 추상화의 이론을 체계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곳에서의 강연을 정리해 1926년 점, 선, 면을 출판합니다. '노랑, 빨강, 파랑'은 추상화의 이론을 체계화하는 바우하우스  시절에 그린 상징적인 그림입니다.> 노랑 빨강 파랑의 해석그림의 오른편은 직선과 노란색이 주로 사용됩니다. 둥근 머리에 솟아 있는 몇 가닥의 머리카락,.. 더보기
피에트 몬드리안의 그림 탄생 과정 '몬드리안'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습니다. 흰색 배경에 선명한 컬러, 수직과 수평으로만 이루어진 선의 그림들은 한눈에 몬드리안의 작품임을 직감합니다. 이런 뚜렷한 개성이 돋보이는 화풍때문에 사람들은 몬드리안을 '추상화의 아버지'라 부릅니다. 모던하고 세련된 그림은 패션부터 가구, 굿즈, 각종 예술 분야 등 다양하게 활용되며 그림을 뛰어넘어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조형주의몬드리안이 처음부터 기하학적인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닙니다. 그의 아버지도 그림을 그리는 일을 했는데 주로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몬드리안도 아버지와 같이 처음에 풍경화로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몬드리안의 화풍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을 한 후였습니다.1900년대 전후 당시에는 인상주의가 자리 잡은 시기였습니다. 몬.. 더보기
윤두서의 자화상이 특별한 이유 조선사를 통틀어 가장 독특하다고 평가받는 그림은 단연 윤두서의 자화상일 것입니다. 부리부리한 눈과 한 올 한 올 가지런히 빗은 듯한 섬세한 수염, 정밀하게 그려진 얼굴, 하지만 몸은 없습니다. 이 자화상은 1710년 조선 숙종 때 완성되었습니다. > 윤두서의 자화상이 특별한 이유1. 자화상유럽에서는 자신이 직접 모델이 되어 자화상을 그렸지만 조선 시대에는 자화상이 드물었습니다. 대부분은 다른 대상을 보고 그린 초상화였는데 그 이유는 화가의 계급과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화가는 크게 선비 화가와 화원, 2부류가 있습니다.선비 화가는 신분이 높았고 화원은 조선의 관청인 도화서에서 그림을 담당한 사람들로 신분이 낮았습니다. 선비 화가들은 그림에 의미와 철학을 담아 격조 높은 그림을 그린 반면 화원은 요.. 더보기
로댕의 지옥의 문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은 그의 전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불후의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로댕은 188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새로 건립하는 미술관의 정문 장식을 의뢰받습니다. 단테의 글을 좋아했던 로댕은 그의 대표작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지옥의 문을 제작하기로 합니다, 신곡은 당시 로댕뿐만 아니라 예술가들도 좋아하는 소재였습니다. 로댕은 신곡의 지옥과 연옥, 천국 중 죄를 지은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지옥으로 결정합니다. *단테의 신곡은 고대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아 지옥과 연옥을 여행하고 그가 평생 사랑한 베아트리체를 따라 천국을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문학입니다.> 지옥의 문로댕은 지옥을 표현하기 위해 스케치만 1년의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스케치를 하면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현실과 거리감.. 더보기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이 논란이 된 이유 19세기에도 현대 사회에서도 충격과 논란이 된 그림이 있습니다. 그 그림은 바로 구스타프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입니다. 1995년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그림이 전시되자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내려 달라는 요청부터 단순한 외설이라고 비평하는 사람들까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세상의 기원19세기의 여성의 몸을 그리는 것은 그리스 신화와 같은 여신에게만 주어진 특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리더라도 중요한 부위를 자세하게 묘사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쿠르베는 '세상의 기원'이란 비장한 재목과 함께 노출해선 안 되는 부분을 그것도 클로즈업해 적나라하게 그립니다.쿠르베의 의도는 그저 아름답게 꾸며진 모습보다는 실제의 모습 즉 리얼리티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림은 쿠르베의 사상을 그대로 담고 있지만 이 그림은.. 더보기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들라크루아를 대표하는 그림이라면 단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입니다. 한 손에는 삼색기를, 다른 한 손에는 총을 들고 사람들을 이끄는 여인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진두지휘 합니다. 그리고 여인의 발아래에는 전투의 잔해와 시체가 뒤엉켜있습니다.그림은 1830년 7월 혁명, 프랑스 시민 혁명을 그린 것입니다. 가로 3m, 세로 2.6m에 달하는 이 거대한 그림은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아이덴티디(정체성)와도 같습니다. 프랑스혁명을 그린 그림은 수없이 많은데 유독 이 그림이 프랑스의 상징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의 상징들여자가 든 삼색기는 프랑스 국기입니다. 붉은색은 자유, 흰색은 평등, 푸른색을 박애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그림 속의 삼.. 더보기